메탄올(Methanol) 가격이 하락전환했다.
원료 석탄 가격이 2024년 5월 소폭 상승하며 메탄올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으나 중국 주요 생산기업들이 유지보수를 마치고 잇따라 재가동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6월 중순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수퍼센트 수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메탄올 가격은 2024년 초 중국의 경기침체로 PVC(Polyvinyl Chloride)와 MTBE(Methyl tert-Butyl Ether), 초산(Acetic Acid)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일제히 감소함에 따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또 1-2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며 원료 석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 역시 메탄올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으며 중국 메이저들은 채산성 개선을 위해 춘절 연휴부터 유지보수에 돌입했다.
그러나 2월 중순부터 중국 각지에서 폭설이 이어지며 석탄 가격이 급등해 메탄올 또한 상승했다.
난방 시즌이 끝나며 봄철 석탄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메탄올 가격도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초 중국 노동절 연휴 이후 일부 반짝수요가 발생했고 주요 생산기업들이 유지보수 및 설비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하며 석탄 수급이 타이트해져 5월 중순 메탄올 가격은 평상시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석탄 수요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메탄올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5월 말 하락 전환했다.
석탄 가격 상승세가 멈추었고 중국 메탄올 메이저들이 잇따라 가동을 재개한 가운데 MTBE를 포함한 주요 다운스트림 수요 침체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6월 중순 이후로도 다운스트림 수요에 큰 폭의 회복 조짐이 없고 석탄 가격이 계절적 요인으로 가을 이전에 한차례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적 현상에 그치기 때문에 메탄올 가격이 당분간 6월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