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화학 메이저 Siam Cement Group(SCG) 그룹이 바이오 플래스틱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SCG그룹의 용기포장 사업을 담당하는 SCG Packaging(SCGP)는 고부가가치 바이오 화학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CGP는 미국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유칼립투스를 원료로 식물 베이스 PEF(Polyethylene Furanoate) 개발에 착수했다. 이미 연구개발비 300만달러(약 41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CGP는 2023년 우드칩으로부터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Origin Material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SCGP가 보유한 농원의 유칼립투스에서 추출한 CMF(5-(Chloromethyl)furfural)를 P-X(Para-Xylene)를 거쳐 바이오 PTA와 바이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만들어 용기 소재로 공급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하는 바이오매스 플래스틱 PEF는 CMF로부터 생성되는 FDCA(Furandicarboxylic Acid)를 원료로 생산할 계획이며 중합에는 식물 베이스 MEG(Monoethylene Glycol)를 활용한다.
SCGP는 수익성이 더 우수한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PET 시황이 약세인 점을 고려해 PEF를 생산을 유력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PEF가 지닌 가스배리어 성능에 대해 PET보다 산소는 10배, 탄산가스는 20배 우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음료병 등 용기, 필름, 섬유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2024년에는 기술에 대해 경제성 분석 및 시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Origin Materials는 샌프란시스코에 상업생산용 데모 플랜트 OM1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5년에 데모 플랜트에서 시험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SCGP는 종합적인 바이오 화학제품 사업에 있어서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2024년 1분기에 바이오 PTA 상업설비 건설을 결정한다고 발표했으나 PEF 개발에 착수함으로써 의사결정을 2027년 이후로 연기했다.
2025-2026년 동안 바이오 PTA와 바이오 PET, FDCA, PEF 시장조사 및 용도개발,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상업가동을 위한 파트너 선별 및 비즈니스 모델 확립에 시간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SCGP는 2024년에는 바이오 PET 사업을 위한 플래스틱 생산 파트너를 탐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