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운송비용 급등에 따라 중소기업의 수출 환경이 악화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홍해 사태 등 영향으로 유럽연합(EU)행 40피트 컨테이너의 6월 평균 운송비용은 약 614만원으로 5월보다 44.6% 급등했다.
예멘 후티 반군 공격에 최근 선박 부족까지 겹치며 미국 동부(15.3%), 미국 서부(12.9%), 베트남(16.8%) 등 해상 수출 운송비용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EU에서 해상으로 오는 수입 운송비용은 약 175만원으로 10.8%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상승 폭은 23.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미국 동부(19.0%), 중국(7.0%), 베트남(7.7%) 등은 5월보다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7월1-5일 수출 중소기업 300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상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인 54.3%가 과도한 운임 요구, 운송 지연, 화물 보관비 증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41.1%가 물류 애로 영향이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년 중소기업 수출액은 1118억달러로 2022년에 비해 2.3% 감소했으며 석유제품은 520억달러로 17.2%, 합성수지는 229억달러로 18.3% 감소했다.
한편, 컨테이너 운송 항로 15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7월12일 3674.86로 전주대비 58.94포인트 하락하며 3월29일 이후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