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 글로벌 가격이 하락했다.
점착제용 등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봄 이후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초산(Acetic Acid) 공장이 차례로 가동을 재개하면서 원료 공급이 증가한 덕분이다.
원료 수급 밸런스가 완화됨에 따라 초산에틸은 6월 중순 기준 FOB China가 톤당 700달러대로 5월에 이어 수십달러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산에틸은 봄부터 일본 생산기업 2곳 가운데 1곳이 정기보수로 가동을 중단하고 나머지 1곳도 주요 초산공장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원료 공급이 중단돼 생산량이 급감했다.
일본은 중국산 수입 등으로 부족분을 충당하려고 했으나 중국 초산 메이저들이 같은 시기에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원료 공급이 타이트해졌고 한국 선적 1000톤급 케미컬탱커가 일본 야마구치현(Yamaguchi) 앞바다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배선 상황도 악화되는 등 공급이 한때 위기에 처했다.
일본 시장은 당초 트러블이 발생한 초산공장이 5-6월에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여름 동안 초산에틸 공급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월 들어 수급이 안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초산에틸 생산기업이 5월에 정기보수를 예정대로 마치고 가동을 재개하면서 공급부족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수급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돼 초산에틸 글로벌 시황은 4월 700달러대 후반에서 5월에는 700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6월에도 700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
점착제용 등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기보수 중이던 중국 초산공장 등이 가동을 재개해 초산에틸 공급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