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73달러로 전일대비 1.12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15달러 떨어져 8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Dubai)도 0.86달러 하락해 83.8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7%로 1분기5.3% 및 예상치 5.1%를 하회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23년 1분기 4.5%, 2분기 6.3%, 3분기 4.9%, 4분기 5.2%였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불안, 소비 둔화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43으로 전일대비 0.05% 상승해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반면,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 고조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부무에 따르면, 미국은 6월 소매판매가 0.3%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5월과 같은 7043억달러로 집계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들의 금리인하 발언은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2분기 경제지표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확신을 얻었다고 밝힌데 이어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도 “물가 및 고용 둔화 추세가 계속되면 2024년 말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