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가스(대표 김진선‧한승문)이 새만금에 대규모 산업용 가스 플랜트를 건설한다.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한국특수가스는 7월17일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2차전지 특화단지에서 대규모 산업용 가스 제조 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
건설부지는 총 1만7000여평방미터로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산업용가스 ASU 플랜트(Air Separation Unit: 공기액화분리장치)를 건설할 계획
이다. ASU 플랜트는 공기를 초저온 상태로 만들어 산소, 질소, 아르곤 등 기체로 분리하는 장치다.
한국특수가스는 1968년 설립돼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수소 등 산업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새만금에서는 2025년까지 액화가스 6000톤의 저장탱크 완공과 ASU 플랜트 준공을 마무리하고 일부 수요기업에 지중 배관망으로 가스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ASU 플랜트의 상업가동을 개시해 새만금단지에 입주한 2차전지 생산기업에게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 및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될 고순도 산업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도체 및 2차전지 산업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양산할 수 있는 공급설비를 추가로 새만금단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특수가스 김진선 대표는 “수요처 인근에 ASU 플랜트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며 “산소·질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와 반도체산업에 필수적인 희귀가스, 특수가스 상용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용 가스는 철강 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사용되며 파이프라인 및 온사이트로 공급되는 국내 기체가스 시장은 2조2000억원, 탱크로리로 공급되는 액체가스 시장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