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ellite, 2026년 60만톤 건설 … 한국산 수입 대체 본격화
중국이 POE(Polyolefin Elastomer)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은 POE 60만톤 및 원료 LAO(Linear Alpha Olefin) 일관생산을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Dingjide Petrochemical 역시 POE와 원료 플랜트 건설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은 최근 태양전지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POE 수요가 증가하며 중국 정부가 신증설을 지원함에 따라 2026년까지 2회에 걸쳐 POE 생산능력 60만톤, LAO 50만톤을 건설함으로써 중국 최대 생산기지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2조6000억원을 투자해 롄윈강시(Lianyungang)에 1번째 투자를 통해 LAO 10만톤 플랜트 2기와 부타디엔(Butadiene) 추출능력 12만톤 장치, 방향족 추출장치(26만톤) 등을 건설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2번째 투자에서는 LAO 플랜트를 1기를 더 건설해 생산능력 30만톤을 추가할 뿐만 아니라 POE 20만톤 플랜트 3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투자 주체는 100% 자회사 Lianyungang Petrochemical이며 PE(Polyethylene) 플랜트도 총 170만톤으로 2기 건설할 예정이다.
Lianyungang Petrochemical은 현재 LAO와 POE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수율과 품질 모두 당초 기대한 수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LAO 제조공정은 Satellite Petrochemical이 독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1-옥탄(Octane)과 1-헥센(Hexene) 등을 생산한 후 POE 원료와 폴리올레핀(Polyolefin) 개질제로 자가소비할 예정이다.
Dingjide Petrochemical은 최근 랴오닝성(Liaoning) 다롄(Dalian)의 창싱다오(Changxingdao)에서 POE 및 원료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다.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POE 20만톤을 상업화하고 전자‧전기, 자동차, 의료기기용으로 공급하며 2027년까지 진행하는 2차 프로젝트를 통해 POE 생산능력을 40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1‧2차 프로젝트에 총 120억위안(약 2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프로젝트에서는 POE 20만톤 뿐만 아니라 POE 원료 알파올레핀 30만톤을 건설하며 에탄(Ethane)부터 알파올레핀, POE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용제 등에 사용되는 1-옥탄 15만톤, 합성수지 및 화학제품 원료용 1-헥센 3만톤도 생산하고 수소 생산능력 시간당 400입방미터의 전해장치를 도입한다.
2차 프로젝트는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차 프로젝트와 동일하게 POE 20만톤, 카보네이트(Carbonate)류 25만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강도와 인성을 모두 갖춘 POE는 일반적으로 자동차부품에 사용되는 PP(Polypropylene)와 다른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개질, 태양전지 봉지재, 전기‧전자, 가구 부품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일본, 한국산 POE를 수입해 사용했으나 최근 POE 자급률을 5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과 Shandong Jingbo Petrochemicals, Shenghong Petrochemical 산하 Jiangsu Sierbang Petrochemical, Zhejiang Petrochemical, 사이노펙(Sinopec) 산하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 , Tianjin Petrochemical 등이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거나 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총 25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Tianjin Petrochemical은 2024년 3월 10만톤을 착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atellite Petrochemical은 에탄과 프로판(Propane)을 원료로 C2 및 C3 체인을 구축하고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 유도제품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종합 화학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ingjide Petrochemical은 2004년 설립돼 촉매, 항산화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창싱다오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PE 30만톤, 에탄 베이스 VAM(Vinyl Acetate Monomer) 30만톤, 이산화탄소(CO2) 베이스 올레핀 등의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창싱다오는 중국 7대 국가급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Hengli Petrochemical이 2019년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설비를 건설한 이래 각종 유도제품 및 파인케미칼 설비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