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olyacetal)은 3D 프린팅용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POM은 결정화 속도가 빨라 3D 제조에 불리하다는 평을 받았으나 최근 폴리플라스틱스(PPC: Polyplastics)가 분자 골격을 변경함으로써 MEX(소재 압출) 방식 및 PBF(분말베드 용융) 방식 3D 프린팅에 적합한 POM 수지 생산이 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MEX 방식 3D 프린팅은 실 모양의 필라먼트를 가열 및 연화시켜 노즐에서 압출하고 적층해 조형하기 때문에 조형물의 강도가 높고 실용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형기는 3D 프린터 중 저가이고 10개 이하로 제조할 때에는 시간과 코스트에서 메리트가 큰 장점이 있으나 조형물 형태에 따라 지지용 소
재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반면, PBF 방식은 넓고 고르게 펼친 분말 상태의 소재에 레이저를 조사해 단면 형상을 용융‧결합하고 한층씩 적층해 조형하는 것으로 조형기 가격이 높지만 수십개 단위로 제조가 가능하며 지지용 소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폴리플라스틱스가 개발한 MEX 방식용 POM은 3D 프린터에 투입했을 때 사출성형제품에 가까운 물성과 기능, 내구성을 갖춘 조형물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적인 3D 프린팅 방식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조형물도 많았으나 POM을 3D 프린팅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치과 소재용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필라먼트는 내추럴 컬러와 흑색을 개발해 1롤 500g에 15만원 수준에 판매할 계획이다.
PBF 방식용 POM은 파우더 형태이며 분체 유동성이 우수하고 조형물 외관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형상을 조형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PBF 방식용 파우더로 주로 사용됐던 PA(Polyamide) 12와 비교하면 강도, 탄성률, 내열성이 우수하며 리사이클 특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는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3D 프린팅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POM 뿐만 아니라 LCP(Liquid Crystal Polymer),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PPS(Polyphenylene Sulfide) 등도 필라먼트용으로 개발하며 3D 프린팅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