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락탐(Caprolactam)은 중국 시황 기준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이노펙(Sinopec)이 책정하는 카프로락탐 가격이 5월 톤당 1만3565위안으로 전월대비 230위안 올랐으나 내수가격은 1만3330위안에 머물렀다.
공급기업들은 스프레드 확보를 위해 일정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이 여전하기 때문에 수요기업들은 가격 인하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카프로락탐 가동률이 꾸준히 높은 수준이고 5월 연휴 이후로 가동률 상승이 이어졌으며 신증설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프로락탐 가동률은 7월 기준 90%대 후반으로 거의 풀가동에 가까우며 일별로는 100%에 도달한 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산기업 수와 생산량은 증가 추세를 계속해도 가동률은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벤젠(Benzene)은 6월 중국 가격이 톤당 9260위안에서 한때 9425위안까지 급등한 후 7월에는 9320위안을 형성하고 있으며 카프로락탐-벤젠 스프레드는 5000위안 정도가 손익분기점이나 4000달러까지 좁혀진 상태여서 카프로락탐 생산기업들이 감산하거나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 가격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우베(Ube)는 벤젠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아시아 카프로락탐 수출가격을 3개월만에 인상했고, 인디아는 카프로락탐 생산기업이 가동을 중단하고 러시아산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거래가격이 6월 초 대비 급등했다.
최근 선박 수급이 어려워지며 타이완 메이저는 인디아 수출가격을 톤당 1940달러로 올리기 위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