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김택중·김유신)는 중국법인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OCI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6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9.2%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31.9%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OCI는 2023년 5월 분할 신설됐기 때문에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기재하지 않았다.
베이직케미칼 회복 등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카본케미칼 정기보수와 중국법인의 수익성 악화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2024년 1분기에 진행한 가성소다(Caustic Soda)와 TDI(Toluene Diisocyanate) 정기보수 기저효과와 일부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OCI차이나(OCI China)의 영업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OCI차이나 수익성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에는 예상되는 해상운임비 급등에 대응해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사업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로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장 증설을 위해 2024년 안에 일본 도쿠야마(Tokuyama)와 말레이지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배터리 소재는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SIH4) 공장을 6월 착공했다. 2025년 상반기 준공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OCI 관계자는 “2024년 상반기 카본케미칼 시황 개선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원가 상승에 대응해 생산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