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은 데이터 등 무형자산을 원료로 취급하는 새로운 사업을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한다.
2024년 여름 천연소재에 숨겨진 기능성 성분을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화해 소재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년 안에 매출액 수십억엔 달성이 가능하고, 대량으로 배출되는 음식 폐기물을 기능성 표시식품 원료로 사용하도록 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로는 바이오 기술 뿐만 아니라 소재, 설비 관련 노하우 및 디지털 기술과 접목시켜 공장 원격가동 지원 솔루션 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DX(Digital Transformation)가 근본적인 구조개혁과 사업 재정비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변혁 및 성장엔진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DX를 추진한 DX2.0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가치를 창출하는 DX3.0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고유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한 솔루션 제공, 수요기업의 체험가치 향상 등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분류했다.
7월에는 천연소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네트워킹 플랫폼 비온도(Biondo)를 공개할 계획이다.
천연소재가 갖추고 있는 본래의 가치를 이끌어내 공급-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기존에는 가공 혹은 상업화되지 않았던 과수, 식목이나 유효성분이 알려지지 않은 식품 등을 대상으로 보고 있다.
비온도는 ①안전성 평가 등으로 축적한 오믹스(망라적 해석) 해석기술과 해석 알고리즘을 활용한 화학분석 기술 ②분석을 통해 축적한 화합물 데이터 ③플랫폼상에서의 매칭 서비스로 구성된다.
스미토모케미칼이 소재 공급을 희망하는 생산기업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함유된 수백개의 성분을 모두 분석한 후 유용한 성분이 어느 정도 함유돼 있는지 밝히고 소재 공급기업에게 새로운 가치를 깨닫는 계기를 제공하며(①) 분석 정보와 포함된 유용 성분, 발현 기능 등을 데이터로 축적(②)해 검색(③)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특히 매칭 서비스를 통해서는 소재 공급기업이 수요기업을 파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요기업 또한 원하는 기능이 있을 때 어떠한 소재가 존재하고 누가 공급하는지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 자체적으로도 이미 수백개의 데이터를 축적한 상태이나 외부 소재 정보까지 분석‧수집함으로써 축적량을 수년 안에 수배 늘릴 예정이며 데이터 위탁 및 분석 서비스를 저가에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베이스 이용 및 매칭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23년 1월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전임 팀을 출범했으며 사내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모집한 후 사업화 기획부터 신제품 개발, 출시까지 관여하도록 했다.
비온드는 1월 한정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프로토 타입을 출시하는 등 기존 소재 개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과 속도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