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전면전 회피 발언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78달러로 전일대비 1.35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35달러 떨어져 7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Dubai) 또한 1.54달러 급락해 79.8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전면전 회피 발언 영향으로 급락했다.
7월27일 있던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골란고원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청소년 포함 12명이 사망했으나 이스라엘의 전면전 회피 발언으로 양측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공격을 부인했으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보고 7월28일 보복 공격을 가해 사상자 2명과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관료들은 전면전을 피하고 싶다고 발언하며 긴장이 완화됐고 시장 분석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에너지 공급 위기가 발생하지 않아 시장 참여자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수요 둔화도 국제유가 급락에 일조했다.
중국은 상반기 중유 수입량이 1195만톤(7588만배럴)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정제마진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6월 중유 수입랑은 총 149만톤(946만배럴)으로 전월대비 31%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45% 감소했다. 중국 독립 정유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중유를 정제 공급원료로 구입하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 Dangote 정제시설은 원유증류장치(CDU) 가동차질로 나이지리아 원유(Escarvos 및 Forcados)와 미국 WTI Midland 원유를 재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Dangote 관계자는 “CDU가 정상 가동중이며 로이터 보도는 오보”라고 언급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