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웍스(Bioworks)가 식물 베이스 차세대 합성섬유 사업을 가속화한다.
바이오웍스는 일본의 소재 벤처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식물 베이스 첨가제를 활용해 PLA(Polylactic Acid)의 결정구조를 개량한 합성섬유 PlaX를 개발했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유럽 공급에 주력하며 2025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에 도전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 사용완료제품 회수 및 리사이클 체제까지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확립할 예정이다.
PlaX는 기존 PLA보다 염색성을 대폭 개선한 신소재로 수지 성형제품 뿐만 아니라 합성섬유에 투입이 가능해 석유 베이스 폴리에스터(Polyester)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료 PLA는 프랑스 토탈(Total Energies)과 네덜란드 코비온(Corbion)의 합작기업인 토탈코비온(Total Corbion)의 타이공장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LG화학과 미국 ADM의 합작기업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PLA도 투입할 예정이다.
팹리스형 사업을 추구하며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10사 이상과 시험생산 및 일부 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섬유 시장인 유럽에서도 생산하기 위해 2024년 말까지 여러 파트너를 확보해 장섬유 및 단섬유 시험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 이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일정수준을 일관생산함으로써 수요기업이 원하는 곳에서 즉각 공급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판매는 PLA 조달부터 방사까지 화학제품 상사 등과, 다운스트림 분야인 방사부터 생지까지는 섬유‧방사 상사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미 초창기부터 바이오웍스에 출자한 섬유 상사 다키사다나고야(Takisada Nagoya)가 PlaX를 활용해 100종에 달하는 생지를 만들어 최종 수요기업에게 함께 제안하고 있으며, 2024년 새롭게 출자한 섬유 상사 야기(Yagi)는 해외 제조업 서플라이체인을 확보했다는 강점을 살려 생지 제조부터 봉제까지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웍스 또한 해외 전시회 등에 적극 참여하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웨어나 아웃도어 브랜드 등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웍스는 앞으로 패션용 섬유 뿐만 아니라 건축자재와 자동차 내장재, 주택용 카펫 및 내장재, 어구 및 어망, 산업 용도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어구와 어망은 해양 플래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laX 유통이 일정수준 이루어진 10년 후부터는 사용완료제품을 회수하고 CR(Chemical Recycle)하는 체제를 확립하며 20년 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