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암모니아(Ammonia) 혼소 발전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 온실가스(GHG)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LNG발전에 수소 50%,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을 도입을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추진하던 실증 사업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발전은 2024년 1월 이사회를 개최해 삼척그린파워 수소화합물 발전 인프라 구축 기본계획 변경(안)을 의결해 사업기간을 2025년 8월에서 2027년 7월로 연장했다.
이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암모니아 혼소 실증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일본은 JRER와 IHI가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헤키난(Hekinan) 화력발전소 4호기 100kW 유닛을 활용해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을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2027-2028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JERA는 미츠비시중공업(MHI: Mitsubishi Heavy Industries)과도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그린이노베이션(GI) 기금의
지원을 받아 석탄 보일러의 암모니아 고혼소 기술 개발·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보일러 타입이 다른 유닛 2기에서 혼소율 50% 이상으로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본은 JERA의 선도 및 정부 지원의 영향으로 전국 전력기업들도 암모니아 혼소 검증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석탄화력발전 보일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츠비시중공업과 IHI는 앞으로 일본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플랜트 보수와 탈탄소화에 주력해 관련기업의 암모니아 도입 프로젝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IHI는 말레이지아에서 TNB와 ABC(암모니아·바이오매스·석탄) 혼소 기술을 검증하고 있으며 전용 연소기를 개발 중이다. 인디아에서도 Adani Power와 330kw 대형 유닛을 대상으로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고효율 플랜트에 대한 암모니아 혼소 니즈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석탄화력발전으로부터 철수한 수요기업에 대해서도 제안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