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30달러로 전일대비 0.51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58달러 떨어져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Dubai)는 4.70달러 폭락해 74.5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주요국의 증시 폭락 소식을 타고 하락했다.
미국은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며 S&P500가 전일대비 3.0%, 일본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으로 Nikkei225가 12.4% 폭락하고, 유럽은 중동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로 EURO STOXX600이 2.2% 하락하는 등 세계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국제유가도 3일 연속 하락세를 계속했다.
반면, 이란의 보복공격 가능성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라크 미군부대 피습,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가능성 등으로 중동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외교부는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으나 더 이상의 불안을 막기 위해 침략자(이스라엘)를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주변 아랍국들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보복공격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주둔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는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8월4일 안보회의에서 이란 보복에 대한 억제 수단으로 선제공격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674로 전일대비 0.52%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