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48달러로 전일대비 0.18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26달러 올라 73.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6달러 상승해 75.0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한 주요증시가 일부 반등함에 따라 상승했다.
8월6일 다우존스(Dow) 지수는 0.76%, NASDAQ은 1.03%, S&P500은 1.04%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경기침체 우려가 지나치며 증시가 단기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 따르면, 경기침체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국제유가는 앞으로 몇 주 내로 서방과 인디아의 강력한 수요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공격 준비 등 고조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미사일 발사대를 이동하고 군사훈련을 하는 등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에도 군사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이스라엘군 6명 포함 최소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리비아 군부실세 칼리파 하프타르의 아들인 사담 하프타르의 지시로 리비아 최대 유전 사라라(Sharara)가 폐쇄되고 생산이 중단됐다.
사담 하프타르는 스페인 당국이 무기 밀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스페인 렙솔(Repsol)이 운영하는 사라라 유전 폐쇄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라라 유전의 생산량은 일평균 35만배럴 수준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