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16달러로 전일대비 0.8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6달러 올라 76.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64달러 급등해 77.1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8월3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7000건 감소했으며 예상치 24만1000건을 하회함에 따라 7월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7월 실업률 등 노동시장 지표 역시 6월 해고규모(Layoffs)가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최근 노동 시장 둔화는 해고 증가보다 고금리에 따른 신규 채용 감소가 원인으로 판단된다.
반면, 고용 대체 지표인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7만5000건으로 6000건 증가했으며 예상치 187만건을 상회해 노동 시장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여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8월2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2932만배럴로 372만8000배럴 줄어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6주 연속 감소했다.
아울러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 관계자의 사망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