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할 전략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Jakarta Pos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133억5000만달러(약 18조5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한국은 투자액이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싱가폴 46억달러(약 6조4000억원), 중국 39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미국은 9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4위, 일본은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5위로 뒤를 이었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수준의 유리 공장을 건설하고 10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며 LG에너지솔루션도 바탕 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카라왕(Karawang) 신산업단지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합작한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 배터리셀 공장을 준공했다.
2분기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는 주요 수요기업의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제너럴모터스(GM) 합작 2공장의 양산 및 출하 개시로 4478억원을 기록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및 제련소에 대한 중국기업의 지분을 줄이기 위해 최근 한국기업들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2차전지 음극재 생산기업인 중국 BTR은 인도네시아 자바 켄달(Kendal)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음극재 8만톤 공장을 건설했으며 4분기에 2억99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2단계 건설을 시작하고 음극재 생산능력을 16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