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과잉 전망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0.69달러로 전일대비 1.61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71달러 떨어져 78.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34달러 상승해 80.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4분기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급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4분기에 OPEC+가 감산을 완화하고 공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석유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글로벌 석유 수요가 상반기에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요 증가 등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4분기 이후 OPEC+가 감산을 완화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OPEC+ 등이 감산을 유지하더라도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2025년에도 석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
OPEC 역시 8월12일 중국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2024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일평균 225만배럴 증가에서 211만배럴 증가로 하향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13일 기준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2% 상승) 및 전월(0.2% 상승)을 하회했다.
한편, 중동지역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에 로켓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급해 최소 19명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603으로 전일대비 0.52%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