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68달러로 전일대비 1.36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51달러 급락해 76.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7달러 상승해 79.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재국(미국‧이집트‧카타르)은 8월 셋째주 이집트에서 가자지구 휴전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전쟁 휴전 합의가 훨씬 가까워졌다”고 언급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휴전안 논의를 위해 8월19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즈는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추진될 시간을 주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로켓, 미사일부대의 경계 태세를 낮추었다고 전해 이란 주도의 공격이 지연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협상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확전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란은 7월31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Tehran)에서 암살되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1-7월 부동산 개발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고 70대 주요도시의 7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4.9% 감소해 2015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03으로 전일대비 0.56%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