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Zeon)이 미국에서 COP(Cycloolefin Polymer) 사업을 확대한다.
제온의 미국 사업장인 Zeon Specialty Materials(ZSM)는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에서 고기능 소재 사업 마케팅·공급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요제품인 COP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 공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ZSM은 의료·광학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주사기 및 수액백용 수요가 있으며, 라이프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최근 인수한 Aurora. Microplates와 Edge Precicion Manufactuiing 등 미국 스타트업을 활용하는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Aurora. Microplates는 분석용 마이크로웰 플레이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Edge Precicion Manufactuiing은 독자적인 압축성형기술을 활용해 미세유체장치를 시험제작하고 있다.
제온은 양사의 노하우에 양산기술을 적용해 원료부터 양산가공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광학·일렉트로닉스 분야에서는 스마트폰·VR(가상현실) 고글 등 렌즈 시장의 메이저 수요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로 아시아에서 렌즈를 생산하고 있으나 ZSM을 통해 수요기업의 니즈를 연구개발(R&D)부문에 전달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용 COP 필름도 마찬가지로 ZSM이 미국 디바이스·TV 메이저와 소통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광학용 뿐만 아니라 의료용 COP 필름 문의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리쇼어링 전략에 따른 공장 건설이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용기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제온은 화합물 반도체 미세가공용, 연구용 등 니치마켓에서 전자선(EB) 레지스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주쇄절단형 EB 레지스트는 미세화에 적합해 고전자 이동도 트랜지스터(HEMT: High Electron Mobility Transister) 미세가공용으로 사용되는 EUV(Ultra Violet)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얇으면서 방열성이 우수한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에도 주력해 서버 분야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