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국제유가는 긍정적인 미국 경제전망과 금리인하 가능성을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94달러로 전일대비 1.29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39달러 올라 75.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2달러 하락해 7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를 반영해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추정치)은 3.0%로 당초 잠정치 2.8%를 상회했다. 또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은 8월24일 기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전주대비 2000건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감소하고 있고 실업률도 예상 대비 증가하고 있어 금리인하 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리비아 생산차질 및 이라크 원유 감산에 따른 원유 공급 우려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리비아는 정치세력간 갈등으로 8월28일 기준 원유 생산량이 7월(하루 118만배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 관계자는 “생산 차질은 59만배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라크는 7월 원유 생산량이 생산 쿼터 400만배럴을 초과한 425만배럴로 집계됨에 따라 9월 생산량을 385만-390만배럴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