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김택중·김유신)가 국내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 최초로 SK하이닉스의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다.
OCI는 SK하이닉스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반도체용 인산 공급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고 8월21일 군산공장에서 초도제품 출하 기념식을 했다.
인산은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공정(웨이퍼에 액체 또는 기체의 부식액을 이용해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된다.
OCI의 반도체용 인산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성장과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CI는 앞으로 반도체용 인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2007년 반도체 인산 사업에 진출한 OCI는 현재 생산능력 2만5000톤이며 삼성전자와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기업에게 공급한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신규 수요기업으로 추가해 국내 모든 반도체 생산기업에게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산기업이 됐다.
OCI는 신규 수요기업 확보와 기존 수요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OCI는 반도체 생산 과정 중 세정 공정에 필수인 과산화수소에서도 매출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은 7만5000톤이며 주요 수요기업인 일본 낸드플래시 생산기업 키옥시아(Kioxia)가 7월 월 2만5000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OCI는 최근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인수 결정으로 5만톤의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수요기업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유신 OCI 사장은 “앞으로도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반도체 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