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대표 송호준)이 전체 임직원에게 주식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에코프로그룹은 성장의 과실을 소속 임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s)을 처음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대상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706명이며 지급 주식은 총 25만4913주로 알려졌다. 절반인 12만7456주는 10월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2025년 10월에 지급된다.
에코프로그룹은 2022년 11월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2023년 2월 임직원과 보상 계약을 체결했다.
지급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RSU는 주가와 행사가격의 차액을 가져가는 스톡옵션과 달리 자사주를 무상으로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이다.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다음 시가에 파는 스톡옵션과 달리 주식을 연간 배분 혹은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에코프로이엠은 모기업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지급하는 등 상장기업은 상장 주식을, 비상장기업은 상장 모기업의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상장기업 뿐만 아니라 비상장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도 RSU를 모두 지급함으로써 그룹 임직원 전체의 사기 진작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그룹은 이동채 전 회장이 1998년 종업원 1명,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환경 및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해 하이니켈 양극 소재 1위로 올라섰으며 2023년 기준 매출 7조2000억 원, 임직원 3600여명,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 세계 1위의 글로벌 소재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에코프로그룹은 RSU 지급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장기근속 유도와 성취에 대한 동기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SU를 받는 임직원들의 소속감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눠준다는 점에서 임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RSU 지급을 계기로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