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4년 1-7월 기초화장제품 일본 수출은 520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했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CIAJ)의 통계자료에서도 일본은 2024년 1-6월 화장품 총 수입액이 2090억8000만엔(약 1조9365억원)으로 18.8% 증가한 가운데 한국산 수입액은 599억7000만엔(약 5554억원)으로 3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방증했다.
품목별로는 △베이스 메이크업·피부용 화장품류(바디케어 포함)가 920억2000만엔으로 18.2% 증가했다. 한국산이 372억7000만엔으로 18.6% 증가하면서 점유율 40%를 돌파했고, 프랑스산이 256억6000만엔으로 뒤를 이었다.
립스팁·아이메이크업을 포함하는 △컬러메이크업 화장품류 수입액은 한국산이 126억8000만엔으로 69.8%, 프랑스산이 86억4000만엔으로 53.1% 폭증하면서 총 352억3000만엔으로 39.4% 급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시장이 축소됐던 립스틱류가 171억2000만엔으로 100% 가깝게 폭증했으며 아이메이크업 및 네일류 시장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수류도 209억엔으로 20.7% 증가했다. 향수류는 프랑스산이 67%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했다. 프랑스산 수입액이 140억3000만엔으로 24.1% 증가한 가운데 미국산도 12억9000만엔으로 39.4% 급증했다.
두발용 화장품류는 290억4000만엔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산이 125억5000만엔으로 4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타이는 샴푸·컨디셔너·헤어스타일링용품 수입액에서 경쟁국들을 압도했으며 프랑스산 29억4000만엔, 미국산 28억7000만엔, 중국산 25억9000만엔 순이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