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알루미늄(Aluminium Oxide)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산화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Bauxite)를 원료로 생산한 수산화알루미늄(Aluminium Hydroxide)을 소성해 생산하며 다양한 화학 분야에서 사용된다.
글로벌 산화알루미늄 수요는 9000만-1억톤으로 추정되며. 90% 이상은 금속 알루미늄 정제용으로 사용되고 화학제품용은 약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금속 알루미늄 수요에 영향을 받는 정제용 산화알루미늄 글로벌 가격은 화학제품용을 포함하는 수산화알루미늄과 산화알루미늄 가격과 직결된다.
금속 알루미늄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은 9월 초 기준 톤당 2400달러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2024년 봄부터 하락했다.
알루미늄 정제 메이저인 미국 알코아(Alcoa)도 다량의 재고를 확보하는 등 뿌리 깊은 공급 불안이 진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알루미늄은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 회복에 따라서는 상승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산화알루미늄 가격지수(API)의 지표인 제련용 산화알루미늄 FOB AUS 글로벌 시황은 봄부터 하락했으나 지금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상반기에는 5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소강상태를 이루었으며 FOB AUS를 추종하는 FOB Braisl 가격도 같은 움직임을 나타냈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메이저인 리오틴토(Rio Tinto)가 초여름에 트러블을 이유로 외부 판매용 산화알루미늄 생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중국에서도 환경문제의 영향으로 보크사이트 채굴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지며면서 글로벌 시황은 강보합세를 형성했다.
일본은 공급기업이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조달 코스트를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봄 이후 설비유지·갱신 코스트와 환경대책 비용,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내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수산화알루미늄 및 산화알루미늄은 특성상 이물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혼재편이나 왕복편을 사용할 수 없으며 물류기업이 납입 후 복귀편활용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탱크로리 외에도 벌크컨테이너 및 벌크백 조달비용 증가도 코스트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장 내부 물류에 드는 코스트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을 압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메이저인 NLM(Nippon Light Metal)은 6월1일 출하분부터 수산화알루미늄, 산화알루미늄, 저소다 산화알루미늄, 용융산화알루미늄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폭은 10% 이상이며 대부분이 시장에 받아들여진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