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0.61달러로 전일대비 1.42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56달러 급등해 67.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91달러 하락해 70.9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프랜신(Francine) 상륙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유전 생산 중단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예상 경로에 있는 생산설비의 직원들이 대피했으며 9월11일 멕시코만 원유 생산의 39%(67만배럴)와 천연가스 생산의 49%(9억700만입방피트)가 중단됐다.
예상을 밑도는 원유재고 증가 폭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9월6일 기준 상업원유 재고가 4억1910만배럴로 전주대비 83만3000배럴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전문가 예상치 98만7000배럴을 하회했다.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의 원유 재고는 2469만배럴로 17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은 휘발유 재고가 2억2155만배럴로 231만배럴 증가했으며,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도 1억2502만배럴로 231만배럴 늘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719로 전일대비 0.09% 상승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2%로 3년 6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했다.
다만, 로이터(Reuter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3%로 0.2%포인트 올라 Fed가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