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상륙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97달러로 전일대비 1.36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66달러 급등해 68.9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2달러 상승해 71.8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만(Gulf of Mexico)의 석유생산은 허리케인 발생 전 대비 하루 73만배럴(42%) 감소했다. 멕시코만 지역의 전체 석유 생산량은 185만배럴이다.
다만, 석유 시장 참여자들은 허리케인이 소멸하면 다시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에 주목할 것이므로 허리케인의 영향은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증가 폭 하향조정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IEA는 2024년 석유 수요가 일평균 1억300만배럴로 전년대비 9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증가 폭 전망보다 97만배럴 낮은 수치이다.
IEA는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 폭이 경기 둔화 등으로 8월 전망보다 감소함 점을 석유 수요 증가 폭 전망치 하향의 이유로 제시했다.
중국은 2024년 석유 수요 증가 폭이 18만배럴로 8월 전망치(41만배럴보다) 하향 조정됐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