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동지역 긴장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88달러로 전일대비 1.2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04달러 올라 71.9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38달러 상승해 74.8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승했다.
시장은 Fed의 50bp 금리인하가 앞으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기 불안 우려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 역시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효과에 주목하면서 반등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8-14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삐삐 폭탄 등 다시 고조되는 중동지역의 긴장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헤즈볼라 통신장비의 동시다발적 폭발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상하고 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은 최근 발생한 통신장비 폭발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했으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보유 통신장비 폭발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없이 9월19일 헤즈볼라 군사시설 등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4분기 초과수요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씨티은행(Citibank)에 따르면, 4분기 초과수요는 일평균 40만배럴이며 브렌트유 가격은 70-75달러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