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90달러로 전일대비 0.5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63달러 떨어져 70.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6달러 상승해 74.2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만에 최저인 47.0으로 하락했고, 유럽의 제조업 PMI도 48.9로 7월의 51.0보다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실업률 상승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며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화정책의 초점은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고용 시장의 안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실업률(8월 기준 4.2%)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2025년에도 여러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역시 최근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제 성장률이 2024년 4%, 2025년에는 1-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NHC)의 허리케인 예보에 따라 멕시코만에서 조업 중인 해상플랫폼 근로자들이 대피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열대성 저기압 Nine이 9월25일(현지시간)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된 다음 9월26일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Shell과 Equinor 등이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비필수 근로자들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