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24년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이 300만톤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4년 1-6월 PVC 수출량이 약 159만7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급증했으며 최근 물류 혼란으로 인디아 수출용 선박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수출량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으나 7월까지 월평균 25만-26만톤을 수출했기 때문에 2024년 전체 수출량이 310만-320만톤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PVC 수출량이 2020년 이전까지 100만톤 수준이었으나 2021년 218만톤으로 전년대비 2.3배 폭증해 사상 최초로 200만톤을 넘겼다.
기상 악화로 미국산 유입량이 줄어 아시아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중국 내수가격과 아시아 시황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중국기업들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수출에 집중한 결과로 판단된다.
2023년 가을 이후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며 잉여물량이 대거 발생함에 따라 월간 수출량이 20만톤 이상인 달이 늘었다.
중국의 PVC 수요와 상관관계가 있는 주택 착공건수는 2023년 5월, 6월에 각각 전년동월 수준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2022년 5월 이후로 꾸준히 감소세를 계속했다.
특히, 2024년 여름 이후로는 감소 폭이 더 확대된 상태이며 상황이 언제 호전될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PVC 내수가격 중 에틸렌(Ethylene)법 PVC는 톤당 5600-5800위안(약 780-815달러) 수준에서 머무르며 상승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시아 PVC 가격 역시 중국의 수출 확대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의 도시화 진전 속도가 둔화됐고 인구 감소,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중장기적으로 주택 투자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PVC 수출 확대 기조는 계속되고 아시아 PVC 가격 하락 및 수익 악화 상황도 장기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