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sopropyl Alcohol) 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IPA 가격 지표인 CFR SE Asia는 2024년 4월부터 9월 초까지 톤당 1200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아시아 각국 경기침체가 심각해 수요가 침체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IPA는 C3 수화반응을 통한 프로필렌(Propylene)법(직접수화법 및 간접수화법)과 페놀(Phenol) 병산 아세톤(Acetone)을 원료로 수첨‧환원하는 아세톤법으로 생산한다.
원료 중 아세톤은 수급타이트를 타고 8월 초까지 920-930달러를 형성한 반면, 프로필렌은 900달러 초반에 그쳐 프로필렌법이 아세톤법보다 경쟁력을 갖추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PDH(Propane Dehydrogenation) 베이스 C3(프로필렌)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아시아 IPA 가격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IPA 공급국 중 하나인 일본 역시 자국 내수가격을 나프타(Naphtha) 베이스로 책정하는 가운데 최근 나프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내수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IPA 생산기업이 에네오스(Eneos)와 도쿠야마(Tokuyama),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3사이며 총 생산능력은 23만5000톤이나 내수가 약 12만톤이어서 남은 10만톤 정도는 수출하고 있다.
대부분 그라비아 잉크용으로 수출하고 세정용 수요도 상당하며 최근에는 의약품 분야에서 추출 용매용 수요가 탄탄한 편으로 평가된다.
수입제품은 중국이나 싱가폴산 등이 유통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수급은 타이트한 느낌이 전혀 없고 공급과잉에 가까운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필렌법은 에네오스와 도쿠야마가 채용했으며 에네오스는 C3부터 일관 생산하고, 도쿠야마는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으로부터 파이프라인으로 C3를 조달받고 있다.
반면, 미쓰이케미칼은 아세톤부터 직접 생산해 IPA로 이어지는 아세톤법을 채용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