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국내 수소산업 선두주자들이 H2 MEET 2024에 모였다.
H2 MEET은 2020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수소 전시회이며 2024년 행사에는 총 24개국 317사가 참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모든 주기에 걸친 솔루션 비전을 소개했다.
에너지 안보, 항만·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4개 주제로 부스를 꾸몄으며, 특히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부스에서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도입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친환경 물류체계 등 산업 현장에 수소를 활용한 사례를 선보여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브랜드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차세대 동력원으로 주목받는 수소 엔진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수소를 엔진에 주입해 동력을 생성하는 원리로, 배기량 대비 최대출력 및 토크가 해외 경쟁제품보다 뛰어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스에는 대형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11L급 자동차용 수소엔진 HX12과 22L급 수소엔진 HX22, 수소엔진이 적용 가능한 다양한 생산제품군이 전시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2년 수소엔진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트럭용 수소 엔진을 양산하고 2026년에는 11L급 발전용 수소 엔진 양산에 돌입, 2027년까지 고출력 수소엔진을 개발해 대형 트럭이나 고출력 특수장비 등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신 성장동력 전략으로 설정한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그린수소를 통해 생산할 그린메탈을 설명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자회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 개발·생산 과정 등을 전시했으며 자회사 SMC제련소 부지에 준공한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태양광 발전소 현황과 또다른 자회사 아크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 등도 함께 선보였다.
코오롱그룹은 주요 그룹사의 핵심 수소 기술을 전시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막전극접합체(PEM), 고분자전해질막(MEA),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 모빌리티 사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 히터하우징, 막가습기하우징, 이온필터하우징 등 수소 자동차 부품 및 소재를 전시하며, 코오롱스페이스워크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 관련 소재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