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2050년 탄소중립을 우선적으로 수행할 중점사업으로 설정했다.
2023년 시작한 중기경영계획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신규 사업 16개를 추린 후 유력 파트너와 행정의 지원 유무, 수요 전망, 경제성 등을 고려해 블루 암모니아(Ammonia), e-메탄올(Methanol),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리튬 고체전해질 등 4개 분야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8000억엔을 투자해 각각 2030년까지 사업을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활용(CCUS), 자원순환 및 리사이클, 초소형 전기자동차(EV) 등 선정하지 않은 사업 역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연구개발(R&D)을 이어갈 방침이다.

e-메탄올은 미국 합성연료 생산기업 HIF Global과 연계해 2029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산 등 20만톤을 도입하며 2030년에는 기존 홋카이도(Hokkaido) 정유공장을 e-메탄올 국산화 기지로 활용한다.
에네오스(Eneos), 홋카이도전력과 함께 생산하는 그린수소와 도마코마이(Tomakomai)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8만톤을 생산해 먼저 선박 연료로 투입하며 합성 가솔린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SAF는 50만킬로리터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028년 치바(Chiba) 사업장과 도쿠야마(Tokuyama) 사업장에 각각 10만킬로리터, 25만킬로리터 설비를 건설하고 오스트레일리아가 추진하는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외 생산제품을 15만킬로리터 상당 수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3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SAF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Jet Zero Australia에 출자했으며 SAF 부산물을 바이오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는 슈난(Shunan) 컴플렉스에서 100만톤 이상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미츠비시(Mitsubishi)상사, 스위스 에너지기업 프로만(Proman)이 미국에서 검토하고 있는 암모니아 120만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잠재적인 수요기업인 도소(Tosoh), 도쿠야마, 제온(Zeon) 등과 연계하며 석탄을 블루 암모니아로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해질은 최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상용화를 위해 2022년 유미코아(Umicore)와 소재 공동 개발을 추진했고, 도요타(Toyota Motor)와 연계해 2027-2028년 전고체전지 탑재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