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황진구·이훈기)이 MMA(Methyl Methacrylate)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공장 가동률 조정에 이어 여수2공장의 MMA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이 낮아지며 C4를 포함한 원료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생산라인의 최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과의 합작기업인 롯데엠시시를 통해 여수3공장에서도 MMA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능력은 LX MMA 여수공장 26만톤, 롯데엠시시 여수공장 9만7000톤, 대산공장 9만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5만톤 등 49만7000톤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SCG(Siam Cement Group) Chemicals와의 합작법인인 타이MMA(Thai MMA)를 통해 C4 공법으로 MMA 18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SCG Chemicals의 NCC 가동률 조정으로 원료 조날난이 심화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동남아산, 중국산 원료 사용을 늘리고 TBA(Tertiary Butyl Alcohol)부터 수입하는 형태로도 원료 조달망을 강화하고 있다.
MMA는 세계적으로 ACH 공법이 주류이나 에틸렌(Ethylene)을 조원료로 메탄올(Methanol)과 일산화탄소(CO)로 MMA를 생산하는 에틸렌 공법과 TBA를 출발원료로 하는 이소부틸렌 직접 산화공법 등으로 생산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