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정유공장을 공격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62달러로 전일대비 3.72달러 폭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3.61달러 폭등해 73.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2달러 하락해 74.4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정유공장 타격 가능성으로 폭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3일 이스라엘의 이란 정유공장 타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10월2일 이스라엘의 이란 원자력 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UN(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스라엘을 돕는 어떠한 국가도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0월3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지하고 이란의 행위가 중동 불안정성을 촉발했음을 비난하는 한편, 중동이 통제 불가능한 긴장에 빠지지 않도록 국가들에 자제력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대피령 범위를 확대하며 군사작전을 이어갔으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Beirut)의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공습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이란의 석유 공급차질이 발생해도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잉여생산능력이 시장의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잉여생산능력은 일평균 500만배럴 이상이며 사우디는 300만배럴, 아랍에미리트(UAE)가 140만배럴 증산이 가능하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 UBS 소속 전문가는 “잉여생산능력 대부분이 중동 지역에 있어 분쟁 확대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은 10월3일부로 리비아 유전과 석유 터미널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을 해제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