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셀, 하이엔드 고기능제품 사업 확대 … 중국 전환이 재편 가속화
 
다이셀(Daicel)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고기능 필름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한다.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2010년대 말부터 중국이 생산을 장악하고 있으며 주요 메이저들은 중국과의 경쟁을 피해 하이엔드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중심으로 하는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광저우(Guangzhou) LCD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도 시장 변화에 대응해 하이엔드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이셀은 아직 중국기업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컨버팅 기술을 살려 자동차용을 비롯한 하이엔드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이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해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일본 가메오카(Kameoka)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다이셀은 아직 중국기업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컨버팅 기술을 살려 자동차용을 비롯한 하이엔드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이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해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일본 가메오카(Kameoka)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반면, 기존 주요 수익원이던 LCD용 초산셀룰로스(Cellulose Acetate)계 필름은 생산·판매 일체화를 통해 코스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편광판과 LCD 소재 등 디스플레이 부품 시장 역시 중국기업이 대두함에 따라 특정 소재를 생산하던 일본기업들이 잇따라  철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반사 방지(AR), 눈부심 방지(AG) 등 고기능 필름과 고품질 점착제는 여전히 일본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고기능 필름 등은 소재와 생산기술, 노하우를 모두 갖추지 않으면 진출이 어려운 영역으로 평가된다.
2022년 군제(Gunze)로부터 가메오카 공장을 인수하면서 기능성 필름 사업에서 전환기를 맞이한 다이셀은 요구수준이 높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펜 입력장치용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하드코트, 점착가공 등 습식 프로세스 뿐만 아니라 스퍼터링을 비롯한 건식 프로세스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으며 외주 가공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증설을 완료해 자동차 조광 샘플용 광학점착층(OCA) 필름과 도전필름 등 신제품 출시에 대비할 계획이다.
OCA는 가메오카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진출한 새로운 시장으로 다이셀은 소재 일관 생산능력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2024년 4월 스마트 전략비즈니스부문(SBU)으로 이관했다.
SBU가 신규 추진하는 지환식 에폭시(Epoxy) 화합물 사업이 OCA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디스플레이용 에폭시는 주로 패널 봉지용으로 사용되나 새롭게 점착제 원료 용도 개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말까지 성장 계획을 검토해 2025회계연도에 시작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셀은 텔레비전 등 대형 LCD용이 주류인 기존 광학필름 소재 사업에서는 다른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스마트 SBU의 주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TAC(Triacetyl Cellulose)는 초산계 라인업을 담당하는 머티리얼 SBU로 이관하고 생산·판매의 분리를 해소해 원료 일관생산능력에 기반한 메리트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TAC는 LCD 편광판 보호필름 및 위상차필름용이 주력이며 일본 메이저와 강한 거래관계를 확보하고 있으나 중국 전환을 고려해 글로벌 메이저에게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셀은 기존 필름 사업은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추가적인 코스트다운이 요구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아보시(Aboshi) 공장에서는 초산셀룰로스 라인업 프로세스 전환이 완료를 앞두고 있다. 2025회계연도에 신규 프로세스인 2단 해쇄와 도프 여과 등이 실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출발원료를 고가의 코튼린터(Cotton Linter) 대신 범용 목재펄프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터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DAC와 TAC 병산 프로세스 확대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