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가 바이오매스 화학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아라카와케미칼(Arakawa Chemical)은 미세조류를 기능성 식품․화장품 원료에 적용하기 위해 오란티오키토치트리움(Aurantiochytrium) 균주를 보유한 일본 스타트업 SoPros와 협력한다.
아라카와케미칼은 주력인 일렉트로닉스 사업이 시황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점을 고려해 외부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천연 베이스 물질을 활용한 항균·항바이오 필름제와 종자·비료 코팅 등을 신규사업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주목받는 미세조류를 근시일 내로 사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카와케미칼은 2024년 1월 소재·화학 벤처캐피털인 일본 Universal Materials Incubator(UMI)가 운영하는 벤처 펀드를 통해 SoPros 주식 45.4%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SoPros는 비광합성형 미세조류로 분류되는 오란티오키토치트리움을 베이스로 오메가-6DPA 등을 함유하는 미세조류 약리작용에 착안해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아라카와케미칼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SoPros는 2024년에 미세조류를 배합한 건강식품 공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미세조류 파우더를 활용한 수산·축산사료 원료와 농약원약, 화장품 원료를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아라카와케미칼은 의·식·주 시장을 목표로 현재 라이프사이언스 분야에서 다수의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라이프사이언스에 대한 경험 부족을 로진(Rosin) 화학 및 수계 폴리머 분야에서 확보한 핵심기술을 활용함은 물론 산·관·학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아라카와케미칼은 2025년까지 미세조류 사업화에 약 20억엔(약 172억7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상업생산에 필요한 설비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