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riental Energy가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사업에 진출한다.
Oriental Energy는 최근 마오밍시(Maoming)에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4800톤 소성 라인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기 투자 포함 총 생산능력을 8000톤이 될 예정이다.
복합소재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어 산업계의 에너지 절약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Oriental Energy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베이스 프로필렌(Propylene) 글로벌 최대 메이저이며 PAN 출발원료인 프로필렌부터 탄소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확립할 계획이다.
전체 투자액은 35억위안(약 6652억원)으로 자회사를 통해 총 4만톤 PAN 중합라인 2개와 방사·탄화라인 각각 4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방사는 건식, 습식 프로세르를 모두 채용한다.
Oriental Energy는 도레이(Toray)의 고강도제품 T800 및 T1000급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1기 투자는 5월에 착공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 1000톤 라인을 가동하고 2026년 상반기에 나머지 3800톤 라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사용전략은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Oriental Energy 관계자는 “산둥(Shandong)대학교와 공동으로 고품질·저코스트 프로세스를 개발했으며 독자적인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설비 완공 및 생산개시 시기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오밍 사업장은 연구부터 생산, 용도개발까지 가능한 탄소섬유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탄소섬유와 복합소재를 항공·우주, 자동차, 철도, 건축자재 분야 수요기업에게 공급해 산업계의 에너지 절약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매트릭스 수지로 활용해 성형·리사이클이 용이한 탄소섬유 복합소재도 개발할 예정이다.
Oriental Energy는 1996년 설립했으며 저장성(Zhejiang)의 닝보(Ningbo)와 장쑤성(Jiangsu) 장자강(Zhangjiagang), 마오밍 등 3개 사업장에서 PDH와 PP(Polypropylene) 설비를 각각 5라인씩 가동하고 있다.
또 마모밍 사업장에서 2023년 탄소섬유 사업화에 대비해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 설비를 완공한 바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