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중국 외 시장에서도 점유율 26%로 1위 … LG와 격차 확대
화학뉴스 2024.10.10
중국 CATL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에서 K-배터리 3사를 밀어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222.1GWh(기가와트시)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58.5GWh로 6.9% 증가하며 점유율 26.3%로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테슬라(Tesla)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EQ, 폭스바겐(Volkswagen) ID 시리즈, 현대자동차 등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8.8GWh로 6위였으나 증가율이 151.4%에 달했고 시장점유율은 1.8%에서 4.0%포인트 급등했다.
8위 CALB 역시 중국기업으로 배터리 사용량은 4.8GWh로 380.0% 폭증했으며 시장점유율은 2.2%로 1.7%포인트 상승했다.
9워 파라시스(Farasis) 또한 배터리 사용량이 4.2GWh로 68.0%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은 1.9%로 0.6%포인트 상승하는 등 중국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반면, K-배터리 3사는 합계 점유율이 46.4%로 2.3%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57.3GWh로 3.2%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5.8%로 2.0%포인트 하락하며 2023년 1-8월 유지했던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24.4GWh로 8.9% 증가하며 점유율은 11.0%로 0.2%포인트 하락에 그쳐 3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9.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이 9.6%로 하락해 최근 세력이 약화된 파나소닉(Panasonic)에게 밀려 4위를 기록한 1-7월과 달리 5위로 하락했다.
파나소닉은 상위 10위 중 유일한 일본기업이며 배터리 사용량이 22.4GWh로 22.5% 감소했고 시장점유율은 10.1%로 4.4% 하락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3사가 LFP(인산철리튬)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겨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시장점유율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중국 제외) 배터리 사용량(1-8월)>
<화학저널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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