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S(Syndiotactic Polystyrene)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증설한 SPS 생산능력을 100% 활용하기 위해 수요 다각화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치바(Chiba)와 말레이지아 사업장의 설비 가동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인 자동차용은 전기자동차(EV)용 수요 흡수 및 신규 그레이드 투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섬유와 일상용품용 등도 판매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SPS는 분자사슬의 입체구조가 정밀하게 제어된 PS로 이데미츠코산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내열성과 전기특성, 내가수분해성이 우수해 자동차 부품용 커넥터와 단자대, 퓨즈 등에 사용되며 나일론(Nylon), PPS(Polyphenylene Sulfide) 등 다른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대비 탄소발자국이 작아 유럽의 일부 생산기업 등은 상대적으로 환경부하가 작은 소재로 평가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2023년 11월 치바에 이어 말레이지아에서 No.2 플랜트를 상업가동했다. 공급망 강화와 동시에 생산능력을 1만8000톤으로 100% 확대했으며 중국 컴파운딩 설비와 유럽·미국·일본의 위탁가공처, 수요기업에 대한 운송 효율화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SPS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양호하며 절연성을 비롯한 전기특성이 높은 평가를 얻어 전기자동차 부품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시장은 이미 성숙기로 이행했으나 중국, 멕시코, 미국, 인디아 등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미츠코산은 2023년 리플로우 솔더링 SMT(표면실장) 프로세스에 대응하는 신규 그레이드 S145를 출시했다. S145는 기존제품보다 내열성과 치수 안전성이 우수해 납땜 공정에서 열변형을 방지할 수 있다.
SPS를 사용하지 않는 수요기업의 라인에도 제안해 자동차용 커넥터용 공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섬유용 출하도 개시해 수요기업인 섬유 생산기업을 통해 용도를 의료산업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가전제품용은 최종제품 수요 부진이 이어진 반면, 일상용품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상용품 판매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식기와 젓가락, 전자렌지 조리용기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매스밸런스 방식에 기반한 바이오 SPS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업무용 식기를 공급하는 MIN이 2025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식기·젓가락류에 바이오 SPS가 채용될 예정이며 일본의 위탁가공처를 포함해 공급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