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은 효성화학의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폭증했다.
효성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57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121.5%, 순이익은 3396억원으로 2093.7% 폭증했다.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중공업 강세로 수혜를 입었으며 효성화학도 적자 폭을 줄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효성티앤에스도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독일 등 수주물량이 증가했다.
효성화학은 매출이 7683억원으로 8%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6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301억원으로 50.5% 급감했다.
다만, PP(Polypropylene) 사업의 개선과 베트남 공장 정기보수 완료 후 정상가동 등으로 적자 폭 자체는 2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씨는 매출이 1조9363억원으로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역과 해외법인 성장 등으로 676억원을 기록해 33.7% 증가했다. EBITDA는 643억원으로 81.1% 급증했다.
효성중공업은 매출 1조1452억원, 영업이익 1114억원을 거두었다.
한편, HS효성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매출이 8295억원으로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24.1%, EBITDA는 962억원으로 46.4% 급증했다. 순이익은 23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