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가 적자전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2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17억원으로,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0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EV) 시장 둔화에 따른 수요기업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에 영향을 미쳤으며, 영업이익은 익산공장과 말레이지아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증가, 재고평가 손실 및 말레이지아 현지 환율 변동성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
4분기에도 유럽 수요기업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핵심 수요기업의 북미 합작법인 공장 조기 가동과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핵심 수요기업은 삼성SDI로 양사는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삼성SDI와 미국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가 12월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5년 유럽지역의 전기자동차는 보조금 재개와 다수 모델 출시 효과, 핵심 수요기업 북미공장 양산, 현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에 대한 신규 물량 공급 등으로 동박 판매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기술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수요기업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해 동박 기술 및 차세대 소재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