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 해역 선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석유공사가 최근 정부와 협의를 거쳐 첫 탐사시추 해역의 세부 좌표를 포함한 종합 시추 계획안을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상 최종 보고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도 11월에 한국으로 출발해 12월 중순 대왕고래 유망구조 해역에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첫 탐사시추 해역 위치는 가스·석유가 대량 매장된 곳으로 기대되는 유망구조 7곳 가운데 대왕고래 유망구조 안에 있는 특정 해역으로 정해졌다.
석유공사는 자문사인 액트지오(Act-Geo)의 도움을 받아 기존에 확보한 물리탐사 결과를 분석해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생물의 이름이 붙은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한 상태이며,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대왕고래는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해수면 아래 1킬로미터 이상 깊이 대륙붕 해저까지 파 내려가 암석 시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와 정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사업성을 가늠할 첫 분수령인 탐사시추 결과가 2025년 상반기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