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온, 고부가가치화 전략 가속화 … 2030년 매출액 1000억엔 목표
제온(Zeon)이 COP(Cyclo Olefin Polymer) 사업을 확대한다.
제온은 고기능 COP 사업 매출액을 2023년 650억엔에서 2030년 1000억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의료, 반도체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 성형제품은 2024년 도치기(Tochigi) 공장에서 마이크로 웰 플레이트 양산체제를 확립하고 유럽, 미국에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학필름은 2024년 신규 생산설비 투자 방침을 확정한 후 최근 대형화되고 있는 화면 크기에 맞추어 성장전략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수지는 첨단 반도체용 웨이퍼 규격 용량으로 채용이 시작됨에 따라 반도체 시장 성장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쟁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광학 용도는 2028년까지 새로운 저복굴절 그레이드를 출시하고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모든 사업부에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2035년 ROIC(자본수익률) 20%대 중반의 고수익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생명과학 분야 성형제품은 COP로 제조한 마이크로 웰 플레이트와 마이크로 유로 기기를 자체 생산해 유럽과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신약 개발 및 연구 영역에서 대량 스크리닝용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온 COP는 저형광 특성이 판정 속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기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DNA와 단백질 분석에 사용하는 플레이트와 세포 배양, 분석용 세포 배양 플레이트 2종을 각각 3종의 셀 수로 제안하고 있다.
2024년 자회사 ZOB를 통해 양산체제를 확립하고 생산·공급을 시작했으며 세포를 형상대로 분리시키는 마이크로 유로 기기는 2025년 ZOB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COP는 반도체와 의료용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광학용 신규 그레이드 투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체용은 아웃가스가 적은 특성때문에 30나노미터 이하 프로세스 노드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반도체 웨이퍼 규격 용량 소재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의료용은 불순물이 적고 용출이 어려운 특성에서 프리필드실린지용 채용이 시작됐으며 주력인 광학렌즈용은 PC(Polycarbonate) 등 다른 소재와 함께 개량하며 저복굴절성을 대폭 개선한 신규 그레이드를 2028년 출시함으로써 스마트폰 카메라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COP 광학필름은 흡수성이 낮고 치수안정성이 높아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될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3년 완공한 8번째 생산라인의 수율 개선을 통해 풀가동 체제를 완성한 후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년 9번째 생산라인 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확정하고 기존 설비에서 추가로 수율 향상을 진행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폭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온은 COP를 미즈시마(Mizushima)의 4개 생산라인에서 4만2000톤 생산하고 있으며 2028년 슈난(Shunan)에 5번째 생산라인인 1만2000톤을 건설할 예정이다.
전체 생산능력은 2024년 8월 완공한 다카오카(Takaoka) 리사이클 플랜트의 6000톤을 포함 5만-6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광학필름, 생명과학 분야 성형제품, 수지 등 3개 사업부 모두에서 탄탄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액 1000억엔, ROIC 10% 이상, 2025년 매출액 1300억엔, ROIC 20%대 중반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