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은 전기전자 호조로 영업이익이 급증했으나 석유화학 분야는 적자 전환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500곳 중 최근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2곳을 대상으로 2024년 3분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합계 매출은 776조99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늘고, 영업이익은 58조6151억원으로 33.9% 급증했다.
1위는 삼성전자로 영업이익이 9조1834억원으로 277.4% 폭증했고, 2위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7조3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확산 흐름 속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SSD 특수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영업적자가 가장 컸던 곳은 SK에너지(5348억원)였고 에쓰오일(4149억원), 롯데케미칼(4136억원), GS칼텍스(3529억원), HD현대오일뱅크(2681억원), SK인천석유화학(1894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1668억원), 금호건설(15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GS칼텍스로 1조5582억원이나 격감했다.
이밖에 에쓰오일은 1조2738억원, SK에너지 1조2697억원, HD현대오일뱅크 5873억원, SK인천석유화학 4987억원, 롯데케미칼 4417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 4257억원, 삼성SDI 3661억원, LG화학 3620억원, 포스코 2878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즉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큰 상위 10곳 중 8곳이 석유화학 분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때문에 석유화학 분야의 수익이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대로 IT‧전기전자 분야는 영업이익이 521.0% 폭증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