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83달러로 전일대비 0.0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10달러 올라 68.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2.11달러로 0.23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사설기관인 Caixin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 모두 11월 수치가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30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 11월 제조업 PMI은 50.3으로 10월의 50.1 대비 0.2 상승했고 2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상회하며 경기확장 국면을 시사했다. PMI는 기준선을 상회하면 경기확장 국면, 하회하면 경기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12월2일 Caixin 제조업 PMI 또한 11월 51.5로 1.2 상승하며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Caixin 집계 제조업 PMI의 공동 집계 기관인 S&P Global 역시 보고서에서 신규 주문량의 증가가 지표 개선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하락은 국제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표명하며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지지 여부에 관해 현재 선택지를 열어둔 상태”라고 발언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도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나 추후 발표 데이터에 따라 생각을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