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완화를 연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62달러로 전일대비 1.79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4달러 올라 69.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1.88달러로 0.23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계획 연기 가능성 고조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로이터(Reuters)는 소식통을 인용해 12월5일(목요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발적 감산(일평균 220만배럴)을 2025년 1분기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소식통은 현재 감산규모가 2025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른 소식통은 감산이 2025년 2분기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되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11월 말 휴전 협정 체결 이후에도 상대방의 협정 위반을 이유로 무력 충돌을 지속하고 있다.
12월2일(월요일)에도 이스라엘이 로켓으로 공격을 가하고 헤즈볼라가 대응해 이스라엘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등 휴전 협정 이후에도 양측 교전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헤즈볼라가 휴전 협정을 계속 위반하면 레바논 정부와 관련된 목표물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군 지휘관 대상 연설에서 “사소한 정전협정 위반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최대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