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암모니아 혼소 석탄화력발전을 추진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그린암모니아를 10% 이상 혼소 가능한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또는 개조와 관련된 국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확대됨에 따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저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용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 혼소 촉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2024-2027년 석탄발전 저탄소화를 위한 개조·건설 행동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에 1기 투자로 석탄화력 저탄소화 설비를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개조대상을 비롯한 발전소와 신규 투자 프로젝트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석탄을 생산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에 적합한 지역은 사막지대이기 때문에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전력원으로써 대형 풍력·태양광발전과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함께 장려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목표는 10% 이상의 그린암모니아 혼소 실증과 석탄 투입량 저감, 2023년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약 20% 감축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민대학에 따르면, 중국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75%가 석탄소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이산화탄소 전체 배출량 약 120억톤 가운데 50% 정도가 발전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2030년 탄소중립 피크아웃과 2060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석탄화력발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시급한 이유이다.
중국 정부는 암모니아 혼소 프로젝트를 2027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감축과 천연가스 화력발전과 비슷한 수준의 친환경 성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이다. 아울러 혼소발전소 건설 및 가동 코스트 대폭 절감도 추진한다.
중국은 탄소중립 목표에도 불구하고 석탄화력발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특정 지역에서 신규 건설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그린암모니아 혼소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중국은 석탄화력발전량이 11억7000만kW로 총 발전용량의 38%에 달한다.
그린암모니아 신규 수요는 10% 혼소를 가정했을 때 연평균 3억톤으로 현재 글로벌 암모니아 공급능력 약 2억40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