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대표 김용기)가 페인트 6사의 환경부 협약 위반 지적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노루페인트는 1월9일 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 엑솔타코팅시스템즈, 조광페인트, KCC, PPG코리아 등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6사가 발표한 노루페인트의 워터칼라플러스가 수용성이라는 출시 초기 홍보와 달리 실제로는 유성으로 사용되고 2022년 환경부와 체결한 자발적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공개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환경부 실험 결과에 오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체실험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2022년 8월 수성 페인트로 전환을 독려하고 유성 페인트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노루페인트를 포함한 9개 페인트 생산기업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여름철 오존 발생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함유한 자동차 보수용 유성 페인트를 VOCs 함유량이 낮은 수성 페인트로 전환해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페인트 6사는 노루페인트가 3월 출시한 자동차 보수용 베이스코트 워터칼라플러스가 공업사 등 실제 현장에서 유성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고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언론에 공동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환경부도 페인트 6사의 의견을 반영해 8-9월 KIDI(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수용성 여부 확인 실험을 의뢰했고 실험 결과 노루페인트가 유성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조한 것이기 때문에 즉시 회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실험에서는 워터칼라플러스에 수용성 바인더와 전용 희석제를 섞었을 때 색상 편차가 13.7을 기록하며 확연히 다르게 보일 정도로 색상 차이가 컸으나 노루페인트가 제조하는 유성 수지 및 유성 희석제(HQ)와 섞었을 때에는 색상 편차가 0.5를 나타냈다.
색상 편차 수치가 클수록 색상의 재현성이 떨어지는 것이며 결국 수용성보다는 유성으로 사용해야 정확한 색상이 구현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다만,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내부 검사 결과 색차 값은 정상 수치이며 환경부 실험 결과에 오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월20-24일 환경부에서 실험한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페인트 관계자 참석 아래 자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워터칼라플러스는 전용 수지, 조색제, 희석제를 사용했을 때 VOCs 수치가 기준치 이내”라며 “전용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유성제품과 결합했을 때 결과를 대표적인 수치로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